스포츠사회학 이론 (2편)

스포츠사회학, 두사람이 갈등하는 모습을 형상화 함

다양한 스포츠사회학 사회이론중 이번 글에서는 갈등론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갈등이론은 모든 사회 안에는 변동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갈등이 존재하며 사회는 구성원의 동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강제에 의해 통합된다고 규정한다.

갈등론: 스포츠는 아편이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전통적인 농촌사회와 수공업을 붕괴시키고 도시와 기계제 대공업이 급격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19세기 들어 산업혁명의 바람은 서구유럽 전역을 산업화도시화의 물결로 뒤엎어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속에서 농촌에서 쫓겨난 농민들은 도시로 몰려들어 공장의 임금노동자가 되었고,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부랑자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다. 또한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이 넘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지만 그들이 받는 임금은 겨우 생계를 유지할 정도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갈등이론은 이러한 서구 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구조기능주의와는 반대되는 시각으로 갖고 사회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즉, 사회가 어떤 공유 가치나 규범에 대한 폭넓은 합의를 통해 잘 통합된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보는 구조기능주론과 달리, 갈등이론은 공유된 가치나 규범을 기존 사회체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지배 집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보강하기 위해 조작한 환상이나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한다. 특히 갈등이론은 모든 사회 안에는 변동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갈등이 존재하며 사회는 구성원의 동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강제에 의해 통합된다고 규정한다. 특히, 갈등론의 선구자인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그 사회변화의 혼란 속에서 공장제 자본주의 생산체제가 야기했던 가혹한 노동조건과 불평등한 계급 관계에 주목하였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19세기 서구유럽사회를 지배한 살인적인 노동환경은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일시적 병폐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모순이었다. 따라서 마르크스는 그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하고자 했다.

 

(1) 주요 내용

마르크스는 서구사회가 근대 자본주의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하여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의 내적 작동 방식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자본주의의 핵심은 자본에 의한 노동의 착취와 통제, 그리고 이로 인한 노동 소외라고 진단하였다. 그렇다면 노동 소외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물질이 최고다

마르크스는 변증법적 유물론(역사적 유물론)의 개념을 통해 자본주의의 생산방식에 내재된 노동 착취와 소외를 설명하였다. 변증법적 유물론에 따르면 물질(토대)이 의식(상부구조)을 규정한다. 여기서 물질 즉 토대는 생산력과 생산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생산력은 지식, 기술, 노동력, 자본 등을 의미하며 생산력이 발전할수록 분업화된 생산관계가 발달하게 된다. 생산 관계는 생산 수단의 소유 여부에 따라 착취와 소외를 수반하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다. 예를 들면, 원시 공동체사회, 노예제 사회, 봉건주의, 자본주의에서는 각각 노예, 토지, 자본이 주요 생산 수단이며 이의 소유 여부에 따라 자유민과 노예, 봉건 영주와 농노,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사회적 관계가 형성된다. 이 사회적 관계에서 전자는 후자를 지배하고 착취하며, 양자 간의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역사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한편, 토대는 상부구조를 규정하는데 여기서 상부구조는 국가, 법, 종교, 교육, 문화 등 경제 외적인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따라서 토대인 경제적 조건에 따라 상부구조인 국가, 법, 교육, 문화와 같은 제도가 결정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사유와 신념, 가치 등의 문화적 요소들이 물질적(경제적) 조건에 의해 형성되고 그것을 반영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학교교육은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생산양식에 적합한 태도와 가치관을 가르치고 기존의 불평등한 계급·계층 구조를 정당화하고 지속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구조를 재생산한다. 이렇듯 경제적 토대에 의해 의식이 결정된다는 마르크스의 이러한 개념은 비판가들에 의해 ‘경제결정론’으로 규정되어 평가받고 있다.

 

(2) 스포츠와 갈등론

갈등론에서 제시되는 개념을 스포츠 상황에 적용해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갈등론을 포함해 마르크스의 개념을 응용 발전시켜 나아간 이론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공통된 개념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뒤에서 서술할 비판론과의 명확히 구별하여 이해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 따라서 갈등이론을 스포츠 현상에 접목한 대표적인 학자의 의견을 중심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존 하그리브스(John Hargreaves, 1982)에 따르면 갈등론에 입각해 스포츠 현상을 다음 네 자지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조직 스포츠는 ‘유연한 노동력’을 기르는 데 기여한다. 스포츠는 노동 계급이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에서 요구하는 노동 규율을 받아들이도록 고무한다.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노동규율에는 노동과 여가생활의 철저한 분리, 개별 생산단위 간의 유대강화, 노동에 대한 감독과 규율, 노동시간 준수(시간은 돈이다) 등이 있다. 이러한 노동규율에 길들여진 노동자들은 잘못된 노동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톨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면서 그 틀 안에서 쟁취할 수 있는 것에 자신의 목표를 국한시키도록 길들여진다. 스포츠는 이러한 자본주의 노동규율을 모범적으로 준수한다. 스포츠 집단은 자본창출의 핵심 요소인 ‘승리’라는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 위해 엄격한 집단규율(노동규율)을 만들고 이를 성경(Bible)처럼 떠받든다. 이러한 규율을 무시하거나 어기는 선수는 가차 없이 퇴출당하게 된다.

둘째, 스포츠는 완전히 상업화되어 시장의 논리에 지배된다. 그 결과 스포츠 이벤트와 선수들은 마치 자본주의 기업이 이용하는 상품처럼 취급된다. 즉, 스포츠는 막대한 이윤을 내며 대중 소비를 위해 시장에서 팔리는 다른 모든 상품과 똑같이 생산되고 포장되어 팔린다. 이 과정에서 생산 수단을 소유한 구단주와 그렇지 못한 노동자로서의 선수라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며 이는 노동 착취와 소외로 이어진다. 현재 프로스포츠의 계약규정 중 선수 보류조항과 트레이드 제도는 계약의 결정권이 선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구단주, 즉 자본가에게 있어 그들의 처분에 따라야 하는 상품과도 같은 존재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셋째, 스포츠는 자본주의 사회의 중요한 이데올로기를 표현한다. 특히 스포츠는 미묘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특정한 속성 또는 명령을 가르쳐준다. 공격적 개인주의. 무자비한 경쟁, 동등한 기회, 엘리트주의, 국수주의, 성차별주의, 민족주의 등이 그 예에 해당된다. 이러한 속성들은 스포츠 내에서는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되며 이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스포츠는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대중들로 하여금 사회변혁의 의지를 상실케 함으로써 자본주의적 가치에 순응하는 노동자를 양산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달하는 관람스포츠는 오락과 유흥을 제공하여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관람스포츠 쪽으로 돌림으로써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희석시킨다. 즉 스포츠는 기존 자본주의 체제의 유지에 위험한 요인들을 제거하는 데 일조한다.

넷째, 국가의 영역에서 행정은 자본가의 이해를 대변한다. 이는 스포츠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모두 스포츠 참가를 자본주의 체계의 요구와 연계시키려는 시도로 간주된다.

 

(3) 한계

갈등론 역시 사회를 계급 간의 경쟁과 갈등을 통해 변화하는 체계로 규정하기 때문에 모든 사회 현상을 완전하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닌다.

첫째, 스포츠 참가자의 자율성을 무시한다. 갈등론은 개인의 사회적 행위를 경제적 요인, 즉 계급 구조에 따라 설명하려 하기 때문에 자아실현, 건강관리와 같은 개인의 동기와 욕망을 설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경제적 요인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개인에게 제약과 기회의 조건을 부여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은 단지 구조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존재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갈등론은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특정 스포츠에 소비하는 최근의 여가족들을 설명할 수 없다.

둘째, 대체로 경제결정론적 관점을 취하기 때문에 사회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여타 문화적 요인들을 간과한다. 실제로 스포츠와 관련된 사회문제는 성, 인종, 연령, 지역. 종교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데, 갈등론은 이러한 대부분의 요인들도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요인으로부터 야기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억압과 차별의 다양한 요인을 무시함으로써 문제를 단순화할 수 있는 여지로 안고 있다.

셋째, 스포츠 자체의 내적 속성이 갖고 있는 신체적 해방감을 무시한다. 정치·사회·경제적 담론으로 논의되기 이전 자연상태에서 인간의 신체활동은 개인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이러한 본질적 기능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은 채 갈등론은 단지 스포츠의 정치적 보수성만을 강조한다.

넷째, 스포츠가 갖고 있는 사회변혁의 역량을 무시한다. 스포츠는 기득권 집단의 이해에 도전하고 저항하는 장소로 기능하며, 때로는 권력이 조직이나 공동체에서 분배되는 방식을 전화시키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Donnelly, 1988). 용기있는 여성들이 스포츠경기에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여성의 이미지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스포츠에서 남녀의 동등한 참여보장은 그렇지 못한 사회분야들에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증명함으로써 사회진보를 촉진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갈등론은 스포츠의 역할을 한정함으로써 정작 자신들이 추구하는 사회변혁에 스포츠를 활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대부분 갈등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그 급진성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사회에서나 부조리를 폭로하고 갈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위험한 것으로 여겨지고, 그만큼 널리 소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등론은 다른 방식을 통해 구조기능론이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면서 사회의 진보에 기여한다. 운동선수들에 대한 인권침해, 올림픽의 상업화를 비판하는 언론보도나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회운동 등은 갈등론의 입장에서 스포츠를 바라보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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